러브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사랑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들, 사랑을 준비하는 이들, 그리고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 모두 소리없이 찾아 온 사랑에 울고 웃으며 그 마법같은 설렘을 기다립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나요? 열한개의 다른 사랑이 당신 곁으로 찾아갑니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1970년부터 74년까지 재임했던 수상‘에드워드 히이스’를 보면서 이 내용을 구상하게 되었다. 만약 수상이 스물 두 살 짜리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면 어떨까 생각한 그는 정치인을 한 인간이자 평범한 ‘남자’로 바라보며 모티브를 얻은 것. 즉, 한 나라를 책임지는 정치가가 사랑에 눈이 멀어 방황하는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이 수상 역은 지금까지 리차드 커티스의 작품들에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휴 그랜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 시나리오를 본 ‘휴 그랜트’도 자신의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수상 역에 아주 만족해했고 흔쾌히 동참했다. 수상이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는 비서역으로 제작진은 ‘마틴 맥커친’을 선택했다. 인기 드라마에 출연 중인 그녀는 ‘사람들이 시련과 유혹을 통해 다양한 사랑을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온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는 이럴 것이다’라는 흔한 고정관념은 깨졌다. 이제 막 부인을 잃은 남자 대니얼과 그의 아들 샘에 대한 이야기는 사랑의 또 다른 이면을 그리고 있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이 이야기를 통해 첫사랑에 빠지는 상황 뿐 아니라 마음 속에서 차츰 깊어져가는 사랑의 변화까지 표현해 내고자 했다. 실제로도 아버지인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대니얼과 샘을 창조하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내었다고 한다. 그는 대니얼과 샘이 그려나가는 사랑에 대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두 남자가 결국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새 아빠 대니얼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은 리차드 커티스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리차드 커티스의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해 매우 기뻐했다. 리암 니슨이 맡은 새 아빠 캐릭터는 어딘지 엄숙하면서도 가볍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슬프다가도 다시 기쁨의 미소를 짓는 따뜻한 인간미를 잘 살려내는데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말로 이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대신했다.
<오만과 편견>,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출연하여 명성을 얻은 ‘콜린 퍼스’는 시나리오를 접하는 순간 매력적인 컨셉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 또한 “전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열정적인 콜린 퍼스와의 작업이 인상깊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말로 콜린 퍼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36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