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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정적이었어요.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아예 안 보이면 도대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거든요. 전시회에서 전시한 사진을 보니 시각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겠어요.” 교내 봉사활동에서 서울시의 사업으로 서울시가 후원하고 상명대학교 영상미디어연구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11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 전시작품 60여 점은 모두 상명대 영상미디어연구소에서 진행한 사진교실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10명이 찍은 것이다. 사진작가들 중에는 약간 눈이 안 보이는 2급 시각장애인도 있고,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도 있다. 이들은 멘토인 상명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카메라 지식부터 배우며 사진을 찍었다. 상명대학교 영상학부 양종훈 교수는 “사진교실은 대학 내 봉사활동의 한 일환으로 행사를 진행하다 사업으로 발전시킨 행사”라며 “장애인도 일반사람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 교실 참가자들이 찍은 사진을 전시회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전시회가 끝난 후 다른 시각장애인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그래서 2기 사진 교실을 마련했다. 양 교수는 “매 학기마다 많은 장애인들이 신청을 한다”며 “특히, 전에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 다시 한 번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오히려 새로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줘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상명대 차원보다 더 확대해서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서울시 장애인인식개선사업에 지원을 신청했다”며 “운 좋게 3년 전부터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아 이렇게 전시회까지 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복지국 장애인복지과 윤현구씨는 “상명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사진 교실이 충분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수 있고, 확대 운영한다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 교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시각장애인 사진 교실과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24만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사진이라는 문화예술활동로 어울릴 수 있는 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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