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토의 생각과 이야기..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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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줄 서는 맛집, 가게 앞에 서서 기다리시는 분 별로 없죠? 번호표 받아 두고 근처 카페에 앉아 있다가 "고객님 차례입니다" 알림이 오면 그때 가면 되니까요.
원어민 화상영어 선생님 고르는 것도 비슷한 데가 있어요. 강사소개 영상을 넘기다 "아, 이 선생님이다!" 싶은 분을 만나면, 그다음 궁금한 건 하나예요. 이 선생님, 화요일 저녁 8시에 비어 있을까? 그동안 엔토영어에서는 이걸 한국 매니저님께 물어보셔야 했어요. 되면 바로 선생님 변경, 안 되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어 두고요. 말하자면 번호표 없이 가게 앞에 줄 서 계셨던 거예요. 매니저님들은 매일 아침 그 명단을 위에서부터 한 줄씩 다시 확인했어요. 휴가 다녀와서 처음 메일함 열었을 때, 끝없이 스크롤되는 그 기분 아시죠? 회원님들이 선생님을 워낙 열심히 찾아 주신 덕분에, 명단이 길어질수록 매니저님들은 매일 아침 휴가 다녀온 사람이 됐어요. 사실 저희가 바쁜 건 괜찮아요. 아쉬운 건, 그동안 회원님이 답을 기다리셔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번호표랑 알림을 만들었어요. 오늘은 그 뒷이야기를 좀 편하게 풀어 볼게요. 선생님 스케줄이 왜 그렇게 자주 바뀌냐면요엔토영어는 처음 시작할 때 선생님을 고르는 건 물론이고, 수업 듣는 중에도 원하는 선생님으로 언제든 바꿀 수 있어요. 회원님 입장에선 좋은 일인데, 선생님 스케줄 쪽에서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자리가 비었다 찼다 한다는 뜻이에요. 누가 다른 선생님으로 옮기면 그 시간이 비고, 새로 시작하는 회원님이 오시면 다시 차고요. 그러니까 "지금 안 돼요"가 "앞으로도 안 돼요"는 아니에요. 오늘 꽉 찬 화요일 저녁 8시가 다음 주엔 비어 있을 수도 있거든요. 문제는 그게 언제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였어요. 아침에 봤을 땐 없던 자리가 오후에 생겼다가, 다음 날 아침 확인하기 전에 다른 분께 배정되는 일도 있었어요. 그럴 땐 저희도 정말 아쉬웠고요. 혹시 이런 적 있으셨어요?
☑️ 영상 보고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 있었는데, 스케줄 물어보기 번거로워서 그냥 넘어간 적
☑️ 대기 걸어 두고 한참 지나서 "그거 어떻게 됐지?" 싶었던 적 ☑️ 새로 시작하려는데 내가 원하는 시간에 되는 선생님이 누군지 몰라서 고민한 적 만들면서 저희끼리 제일 오래 싸운(?) 질문들그래서 시작은 단순했어요. "자리 나면 바로 알려 드리자." 말로는 한 줄이잖아요. 저희도 처음엔 "이거 금방 하겠는데?" 했어요. 단톡방에서 점심 메뉴는 3초 만에 정하는 사람들인데, 알림을 몇 번 보낼지 하나 정하는 데는 그보다 훨씬 오래 걸렸어요. 회의 끝났다고 다들 일어섰는데 누가 "근데요…" 하면 다시 앉는 거,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 "근데요" 뒤에는 거의 매번 "회원님 입장에선요"가 따라붙었어요. 회원님들이랑 직접 관련 있는 것만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① 자리 하나에 기다리는 분이 여러 명이면, 누구한테 먼저 알려요? 처음엔 "다 같이 알리고 먼저 연락 주시는 분께"가 공평해 보였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그러면 몇 주 기다리신 분이랑 어제 신청하신 분이 같은 출발선에 서는 거예요. 몇 주 기다리셨는데 어제 오신 분이 손가락이 더 빨라서 가져가 버리면, 그건 저희가 줄을 잘못 세운 거잖아요. 그래서 같은 자리면 먼저 신청하신 분께 먼저 알려 드리기로 했어요. 줄 선 순서 그대로요. ② 알림은 몇 번 보내 드려야 할까요? 이게 제일 팽팽했어요. 진짜로요. "한 번이면 돼요. 같은 알림 또 오면 스팸인 줄 아세요." 마지막 말이 나오고 회의실이 잠깐 조용해졌어요. 결론은 이거였어요. 회원님이 확실히 알아채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그 자리가 아직 비어 있으면 다음 평일에 한 번 더, 같은 자리 알림을 세 번까지 보내 드려요. 세 번 다 답이 없으시면 "이번엔 아니신가 보다" 하고 그 대기는 조용히 마무리해요. 물론 다시 신청하시면 돼요. 다만 알림이 세 번 간다고 그 자리를 비워 두는 건 아니에요. 그 사이 다른 회원님이 그 시간으로 신청하시면 자리는 그분께 가고, 알림도 거기서 멈춰요. 이 얘기는 저희가 한 번 더 크게 싸웠으니(?) ⑥에서 따로 할게요. ③ 대기는 몇 개까지 걸 수 있어요? 처음엔 "선생님 한 분당 하나"로 하려다가 금방 바꿨어요. 같은 선생님이면 저녁 7시든 9시든 괜찮다는 분이 꽤 계시거든요. 그럼 몇 개가 맞을까요? 끝도 없이 걸 수 있게 하면 편하긴 한데, 한 분이 열 개씩 걸어 두시면 다른 분들 순서가 그만큼 밀리고요. 솔직히 이건 해 보지 않고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선생님 구분 없이 한 분당 진행 중인 대기 3개로 시작해요. 한 선생님께 시간만 다르게 세 개 거셔도 되고, 세 분께 하나씩 거셔도 돼요. 3이라는 숫자에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디서든 시작은 해야 하니까요. 써 보시다 불편한 게 보이면 회원님들께 편한 쪽으로 바꿔 갈게요. ④ 수강이 끝나면 대기도 끝나요? 처음 생각은 간단했어요. 수강 끝나면 대기도 끝. 재수강은 수강 종료일 전에 하셔야 담당 선생님과 같은 스케줄로 이어갈 수 있으니까, 다들 끝나기 전에 미리 하시는 줄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난 수강 기록을 쭉 살펴보니 실제는 달랐어요. 월수금 수업하시는 분이 금요일 수업 끝나고 일요일에 재수강을 신청하시기도 하고, 화목 수업하시는 분이 화요일 마지막 수업 끝나고 수요일 저녁에 신청하시기도 하고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각각이었어요. 그래도 공통점이 하나 있었어요.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 열에 아홉 이상이 일주일 안에 돌아오신다는 거예요. 일주일로 하면 열에 아홉은 안전한데, 그 열에 하나가 자꾸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인심(?) 써서, 수강이 끝나도 2주 동안은 대기를 그대로 둬요. 잘했죠? 그리고 아직 수강 전인데 원하는 선생님을 기다리시는 분은 6개월까지 유지하고, 중간에 매니저님이 "계속 기다리실 거예요?" 하고 한 번 여쭤볼 수도 있어요. ⑤ 한국 휴대폰 번호가 없으신 분은요? 거의 다 만들어 갈 때쯤 이 얘기가 나왔어요. "알림톡이랑 문자는 한국 번호로만 가잖아요. 해외에 계신 분들은요?" 엔토영어엔 해외에서 수업하시는 분들이 꽤 많거든요. 자리가 났는데 알림이 안 가면 그분들한텐 반쪽짜리 기능이잖아요. 그래서 알림은 카카오톡 알림과 엔토 학습앱, 두 곳으로 보내 드려요. 한국 번호가 없으셔도 학습앱만 깔려 있으면 자리 소식이 가요. 해외에서 수업해 주시는 저희의 아주아주 소중한 회원님들, 이번엔 저희가 먼저 챙겼어요. ^^ ⑥ 알림 보낸 자리는 맡아 두면 안 돼요? 저희도 그러고 싶었어요. 그런데 맛집이랑 딱 하나 다른 게 있어요. 맛집은 번호표 부르는 동안 그 테이블을 비워 두지만, 저희는 그 자리를 비워 둘 수가 없어요. 자리를 맡아 두고 사흘 만에 연락이 닿았는데 "아, 지금은 그 시간으로 바꾸기가 좀 어렵겠어요" 하시면요? 충분히 그러실 수 있죠. 그런데 그 사흘 동안 같은 자리를 기다리던 다른 회원님들께는 참 죄송한 일이 돼요. 이건 저희 안에서도 갑론을박이 엄청났어요. 결국 이렇게 의견이 모였어요. 이 기능이 할 일은 딱 두 가지다. 회원님이 선생님 스케줄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대기하시는 분께 자리가 나면 최대한 빨리 알려 드리는 것. 그러니까 알림 받으시면 되도록 빨리 연락 주세요. 그 사이에 다른 회원님 수업이 먼저 배정될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다 정하고 나니까 누가 그러더라고요. "그럼 이제 열면 되겠네요?" 바로 열면 되지, 왜 아직이냐고요?맞아요, 저희도 마음은 급해요. 그런데 회원님 화면부터 바로 열지는 않았어요. 이유는 하나예요. "이 시간에 이 선생님 돼요"라는 답이 틀리면, 화면이 아무리 편해도 소용없거든요. 된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막상 안 된다? 그럼 차라리 매니저한테 물어보는 게 나았겠죠.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잡았어요. 먼저 매니저님들이 쓰는 대기 관리 시스템부터 바꿨어요. 이제는 평일 오전마다 시스템이 대기 명단 전체 스케줄을 확인하고, 자리가 나면 그 회원님께 알림을 바로 보내 드려요. (카카오톡 알림은 아직 심사 중이라 당분간은 문자로 가요.) 이건 이미 돌아가고 있어요. 매니저님들이 실제 대기 명단으로 매일 써 보면서, 시스템이 내놓는 답이 맞는지 하나하나 보고 있어요. 이게 믿을 만하다 싶으면 그 판단을 그대로 회원님 화면에 여는 거예요. 저희 안에서 먼저 충분히 써 보고 내놓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언제 열리는데요?11월 2일(월)이에요. 그날부터 어떻게 되는지, 한 장면으로 보여 드릴게요. 11월 2일 밤 11시. 퇴근하고 씻고 소파에 누워 강사소개 영상을 넘겨 보다가, 웃는 얼굴이 유난히 편해 보이는 선생님을 발견하셨어요. "이 선생님이랑 하면 덜 떨릴 것 같은데…" 예전 같으면 다음 날 고객센터 문 열 때까지 기다리셔야 했죠. 이제는 선생님 사진 아래 [스케줄 확인]을 누르시면 돼요. 화요일·목요일, 저녁 7시 20분, 20분 수업. 고르고 [스케줄 확인하기]를 누르면 그 시간 앞뒤 30분 안에 수업이 되는지 바로 나와요. 아직 회원이 아니셔도 볼 수 있어요.
요일·시간·수업 길이만 고르면, 되는지 안 되는지 바로 알려 드려요 "화·목 19:20에 수업이 가능해요" — 됐네요! 가장 빠른 수업일까지 같이 알려 드려요. 지금 수강 중이시면 [카카오톡으로 시간 변경 상담]을 눌러 "이 선생님으로 바꿔 주세요" 한마디면 되고, 처음이시면 [수강신청]으로 바로 이어가시면 돼요. 안 된다고 나와도 실망하긴 일러요. 같은 시간에 수업할 수 있는 같은 국적 선생님들을 사진이랑 소개까지 붙여서 추천해 드리거든요. 이러다 생각지도 못한 인생 선생님을 만나실 수도 있어요.
자리가 없으면, 같은 시간에 되는 선생님을 바로 보여 드려요 그래도 "아니, 난 이 선생님이야" 싶으시면 [대기 신청]이에요. 로그인만 돼 있으면 한 번 누르고 조건 확인하면 끝. 걸어 둔 대기는 마이페이지 「선생님 대기」에서 보시고, 마음이 바뀌면 직접 취소하셔도 돼요. 그다음부터는 편하게 주무세요. 번호표 받으셨으니까요. "고객님 차례입니다"는 저희가 보내 드릴게요. 아, 그렇다고 매니저님들이 하던 일이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매일 아침 명단을 한 줄씩 들여다보던 일은 시스템이 맡아요. 매니저님들은 그 시간에, 회원님들이 불편하시면 안 되니까 시스템이 내놓은 답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알림 받고 연락 주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요. 선생님을 바꾸는 일은 결국 사람이랑 사람이 맞춰 가는 일이니까요. "이 선생님 화요일 저녁 되나요?" 이제 그 답, 기다리지 않으셔도 돼요. 11월 2일까지 강사소개 영상 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선생님 미리 골라 두세요. 혹시 그날 바로 안 되더라도, 자리가 나면 이제 저희가 먼저 알려 드릴게요. 엔토영어는 늘 회원님과 이야기하면서, 회원님이 영어 공부에만 집중하실 수 있게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요. 그렇게 만든 기능이 제일 잘 된 건 언제냐면요, 회원님이 "어? 편해졌네" 하고 그냥 지나치실 때예요. 그 한마디면 저희 회의실 "근데요…"가 전부 보람이 돼요. 불편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다음 "근데요"는 회원님 이야기에서 시작할게요. 자주 묻는 질문💬 선생님 고르실 때, 제일 먼저 뭘 보세요? 발음, 수업 분위기, 리액션, 아니면 그냥 첫인상? 지금 선생님을 고르신 이유가 궁금해요. 아직 고르는 중이시라면 어떤 선생님을 찾고 계신지 한 줄 남겨 주셔도 좋아요. 남겨 주신 이야기는 다음 웹진 쓸 때 참고할게요. ↓ 이전글·다음글 아래 댓글창에 남겨주세요 (회원 로그인 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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