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토의 생각과 이야기..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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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외여행, 생각만 해도 설레지만 외국인 앞에서 당황하는 내 모습이 그려져서 벌써부터 식은땀이 나시나요?
즐거워야 할 여행인데, 비행기 안에서 여행영어 필수 표현을 달달 외워 보신 적 있으세요?
그렇게 준비했는데도 막상 호텔 프런트 앞에 서면 머리가 하얘진 경험은요?
준비한 말은 다 했는데, 직원이 뭔가를 되물어 와서 당황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하나라도 고개가 끄덕여지셨다면,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동안 보신 교재가 여행이 아니라 영어공부를 위해 만들어진 교재였기 때문이에요. 엔토영어의 여행영어 교재 「ENTOR Real Travel English」는 여행을 위한 교재입니다. 정확한 문법과 긴 문장 대신, 문법을 몰라도 몇 개의 표현으로 여행이 200% 즐거워지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말씀드릴게요.
표지에 적어 둔 두 문장이 이 교재의 전부입니다. Rehearse Your Trip, 그리고 One Word Is Enough. 여행영어 교재인데, 왜 여행지에서는 그 표현을 안 쓸까요여행영어 교재를 펼쳐 보면, 물 한 잔을 부탁하는 장면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문법적으로 올바르고 정중한 문장이에요. 그런데 실제 비행기 안에서 이 문장을 끝까지 말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다들 아래처럼 말해요.
교재에서 배우는 문장
여행지에서 실제로 하는 말 Water, please. 이 두 단어는 대충 하는 말이 아닙니다. please가 붙은, 충분히 정중한 표현이에요. 아무리 좋은 표현을 공부해 가도 여행지에서 그 문장을 그대로 쓸 일은 많지 않습니다. 긴 문장을 머릿속에서 조립하는 동안 음료 카트는 벌써 다음 줄로 넘어가 있고요. 차이는 교재의 목적에서 나옵니다. 문법적으로 올바른 교과서 표현은 영어공부를 위한 것입니다. 실력을 차근차근 쌓으려면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하지만 여행을 앞둔 분께 필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여행지에서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영어회화, 딱 그만큼이면 됩니다. 그래서 엔토영어는 영어공부를 위한 교재가 아니라 여행을 위한 교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표현을 모아 둔 책이 아니라, 떠나기 전에 여행을 한 번 미리 해 보는 리허설입니다. 📖 ENTOR Real Travel English 한눈에 보기
▷ 설정 — 3박 4일,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 문법을 몰라도, 몇 개의 표현이면 충분합니다이 교재에서 잘했는지를 가르는 기준은 문장이 완벽했는지가 아닙니다. 물을 받았는지입니다. 표지에 One Word Is Enough라고 적어 둔 이유예요. 그 기준으로 보면 여행에 필요한 표현은 놀랄 만큼 적습니다. 이 세 가지만으로 해결되는 순간들
~, please. — 원하는 것의 이름 뒤에 붙이면 끝. Water, please. / A blanket, please. / Two towels, please. 문법 설명은 없습니다. 교재 화면에 나오는 문장도 예시일 뿐이라, 다르게 말해도 통하면 다 맞아요. 문법과 발음은 상대가 못 알아들을 때만 짚어 드립니다. 긴 문장을 만드느라 입을 못 떼는 것보다, 짧게 말하고 원하는 걸 얻는 경험이 여행에서는 훨씬 값지니까요. 해외여행 영어, 말해야 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적습니다교재를 만들면서 여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따라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영어가 필요 없는 구간이 꽤 길었어요. 출국하는 날 인천공항에서 환전하고, 짐을 부치고, 보안검색을 지나는 동안에는 영어를 쓸 일이 없습니다. 도착해서도 표지판만 따라가면 되는 구간이 많고요. 그래서 교재를 둘로 나눴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 → 「여행 가이드」에서 읽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어떤 표지판을 보게 되는지, 셀프 주유는 어떤 순서인지. 한국어로 쓴 안내 10쪽을 여정 순서대로 읽으면 됩니다. 수업에서 다루지 않아요. 사람과 말해야 하는 순간 → 레슨에서 연습합니다 수업 시간은 전부 말하는 연습에 씁니다. 3박 4일 여행에서 이런 순간을 추렸더니 40개였습니다. 레슨에 담은 순간들 (일부)
기내 — 물·담요 부탁하기, 기내식 고르기 '영어로 여행을 통째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이 40개 순간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면 해볼 만해져요. 여행영어가 두려운 이유의 절반은 영어가 아니라,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데 있으니까요. 못 알아들었을 때 하는 말부터 연습합니다준비한 말은 다 했는데 직원이 되물어 와서 당황하는 순간, 글 첫머리의 그 장면으로 돌아가 볼게요. 오후에 방에 돌아왔는데 침대도 수건도 아침 그대로라 프런트에 내려갔습니다. 교재에 실린 대화문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 Lesson 8 · 방 청소가 안 돼 있을 때 You Excuse me. My room is not clean. 저기요. 방 청소가 안 됐어요. Staff Oh, I'm sorry. What's your room number? 방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You Seven one two. 712호요. Staff Was the Do Not Disturb sign on your door? 문에 방해하지 마세요 표시가 걸려 있었나요? You Sorry? 네? (못 알아들었어요) Staff The sign on your door. Do Not Disturb. 문에 거는 표시요. You Oh. Yes, maybe. 아. 네, 그랬나 봐요. Staff No problem. We can clean it now. Is that OK? 지금 청소해 드릴 수 있어요. You Yes, please. 네, 부탁해요. 대화문 한가운데에 "Sorry?"가 내 대사로 들어 있습니다. 일부러 넣었어요. 못 알아듣는 건 실패가 아니라 대화의 한 부분이고, 되물으면 직원은 더 쉬운 말로 다시 말해 줍니다. 이걸 수업에서 한 번 해 본 사람은 여행지에서 긴 문장을 못 알아들어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런 말을 13개 골라 Survival Kit이라는 이름으로 묶었습니다. Sorry? · One more time, please. · Slowly, please. · This one, please. · Here you are. · No, thank you. 같은 말들이에요. 따로 외우는 단원이 아니라, 그 말이 실제로 필요한 상황마다 대화문 안에서 반복해서 만나게 됩니다. 한 가지 더. 이 교재에는 뜻대로 안 되는 순간이 많이 나옵니다. 키가 안 열리고, 새우를 시켰는데 치킨이 나오고, 탑승구가 바뀝니다. 여행에서 정말 진땀이 나는 건 그런 순간이기 때문이에요. 대신 모든 상황은 해결되면서 끝납니다. 화낼 필요 없이 사실만 말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말하면 풀린다는 것을 미리 겪어 보는 겁니다. 한 상황을 세 번, 복습은 수업 안에서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희는 이 교재를 '수업이 끝난 뒤 따로 복습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바쁜 하루에 복습 시간까지 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예습과 복습에 기대지 않고, 익히는 일을 수업 안에서 끝내도록 짰습니다. 같은 상황을 세 번 돕니다
① 따라 말하기 — 선생님이 한 줄씩 말하면 따라 합니다 다음 레슨은 지난 레슨의 핵심 대화 네 줄을 다시 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고, 레슨 끝에는 오늘 한 두 상황을 화면 없이 한 번 더 합니다. 표현 가짓수를 늘리는 대신 같은 말을 입에 붙이는 쪽을 택했어요. 한 수업에 레슨 하나를 끝내지 않아도 됩니다. 수업이 중간에 끝나면 다음 수업에서 그 자리부터 이어 갑니다. 빨리 끝내는 게 목표가 아니라, 말을 찾느라 멈추지 않게 되는 게 목표니까요. 레슨의 마지막은 Story Time입니다. 오늘 상황과 닮은 여행 이야기를 선생님과 나눠요. 교재에는 선생님이 들려줄 수 있는 짧은 에피소드가 레슨마다 하나씩 실려 있습니다. 호텔 키 레슨에 실린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한번은 자정에 방 키가 안 먹혔어요. 슬리퍼 바람으로 프런트에 내려갔더니 직원이 웃으면서 10초 만에 새 키를 주더라고요. 그 뒤로는 키를 꼭 두 개 받아요." 당황스럽지만 웃으며 끝나는 이야기만 골랐습니다. 수업이 즐거워야 여행도 기다려지니까요.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마지막 문장은 그대로 교재의 꿀팁이 됩니다. 상황마다 이런 팁이 붙어 있어요. 🍯 교재에 실린 꿀팁 몇 가지
▷ 방 키는 처음부터 두 개 받아 두세요. 하나가 안 될 때 프런트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됩니다 직원 말고, 옆자리 여행자에게도여기까지는 여행을 무사히 해내기 위한 영어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 교재에 꼭 넣고 싶었던 장면이 하나 더 있습니다. 버거집에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습니다. 쟁반을 들고 서 있는데, 혼자 앉은 사람이 보여요. 한국에서라면 잘 하지 않는 일이지만 여행지에서는 자연스러운 일, 합석을 물어보는 겁니다. 🍔 Lesson 12 · 같이 앉아도 될까요? You Excuse me. Is this seat taken? 저기요. 여기 자리 있어요? Traveler No, go ahead. It's really busy today. 아니요, 앉으세요. 오늘 정말 붐비네요. You Thank you. So busy. 감사합니다. 정말 붐비네요. Traveler So, where are you from? 그런데, 어디서 왔어요? You Korea. And you? 한국이요. 당신은요? 여행에서 오래 남는 인연은 현지에서 만난 같은 여행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분들은 저마다 일상을 살고 있지만, 여행자는 모두 놀러 온 상태라 시간도 마음도 넉넉하거든요. 게다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자끼리는 둘 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서로 서툴러서 오히려 잘 통하고, 틀려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요. 대답 뒤에 And you? 한마디만 붙이면 질문과 대답이 대화로 바뀝니다. 이 레슨의 꿀팁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떨리는 게 정상이에요. 물어보는 그 5초가 지나면, 그날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 돼요." 그 5초를 수업에서 먼저 지나 보는 것, 이 교재가 드리고 싶은 건 그 뿌듯함입니다. 왜 괌인가요 — 괌에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교재 속 여행지는 괌입니다. 괌에 가자는 뜻은 아니에요. 리허설을 하려면 막연한 '어느 해외'가 아니라 구체적인 무대가 하나 필요해서 고른 예시 무대입니다. 그래서 대화문에는 괌에서만 통하는 말이 없습니다. 체크인하고, 주문하고, 사이즈를 바꾸는 말은 어느 호텔, 어느 식당에서 해도 똑같으니까요. 여기서 연습한 말은 다낭에서도, 오사카에서도, 하와이에서도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괌에서만 맞는 정보는 꿀팁에 '괌에서는'이라고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교재가 아니라, 여행을 미리 해 보는 교재이 교재로 수업을 마친 분이 "영어를 많이 배웠다"고 느끼는 건 저희 목표가 아닙니다. "이제 혼자서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성공이에요. 여행에서 영어는 공부할 대상이 아니라, 여행을 200% 즐기게 해 주는 수단이니까요. 이런 분께 권해 드려요
☑️ 영어 때문에 자유여행을 망설여 온 분 교재의 첫 장 '이 교재는'부터 출국 가이드, 기내 가이드, Lesson 1(기내에서 물과 담요 부탁하기)까지는 회원가입 없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Lesson 20까지 전부 열립니다. 준비물은 영어가 아닙니다. 한마디 해 볼 마음이면 충분해요. 엔토영어에서 화상영어 수업 중이시라면 교재는 언제든 바꾸실 수 있으니, 여행 날짜가 잡히면 이 교재로 리허설을 시작해 보세요. 선생님과 직접 해 보고 싶으시다면 → 무료 레벨테스트 신청하기 💬 해외여행에서 영어 때문에 진땀 났던 순간, 있으셨나요? 어디에서, 어떤 말이 안 나와서 곤란하셨는지 한 줄로 들려주세요. 아직 해외여행 전이시라면, 첫 여행에서 가장 걱정되는 순간이 언제인지도 좋아요. 남겨주신 이야기는 다음 웹진을 쓸 때 참고하겠습니다. ↓ 이전글·다음글 아래 댓글창에 남겨주세요 (회원 로그인 후 작성) #여행영어 #여행영어회화 #해외여행영어 #왕초보여행영어 #자유여행영어 #여행영어교재 #화상영어 #원어민화상영어 #영어회화 #엔토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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